– 처음이라 더 조심해야 하는 산행의 기본 원칙 –
등산은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지만, 기초 지식 없이 시작하면 탈진, 길 잃음,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초보자의 경우 “가볍게 생각했다가 크게 다친다”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수가 잦습니다.
이 글에서는 등산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를 소개하고,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예방 팁을 안내합니다. 처음 등산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을 반드시 읽고 체크해보세요.
✅ 1. 평상복이나 운동화를 신고 등산
실수 요약:
청바지, 면티, 운동화 등 일반 복장으로 산에 오르면 땀이 잘 배출되지 않고, 미끄러지거나 발목이 꺾일 위험이 커집니다.
예방 팁:
- 상의는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티셔츠
- 하의는 신축성 있는 등산용 팬츠
- 신발은 접지력이 강한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
- 모자·팔토시·장갑 등도 준비 시 햇빛·벌레 차단에 효과적
등산화는 초보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. 관절 보호는 기본, 미끄럼 방지 효과까지 있습니다.
✅ 2. 물과 간식을 준비하지 않음
실수 요약:
“잠깐 산책이다”라고 생각하고 빈손으로 출발했다가, 땀을 많이 흘리거나 저혈당으로 어지러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.
예방 팁:
- 생수 500ml ~ 1L 이상 챙기기
-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초콜릿, 견과류, 바나나 준비
- 식사 대용 에너지바도 유용
- 등산 중 30~40분마다 한 모금씩 수분 보충
초보자는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므로 간식은 여유 있게 챙기는 게 안전합니다.
✅ 3. 늦은 시간에 산행 시작
실수 요약:
점심 이후에 산에 오르면 하산 도중 해가 지거나 길이 어두워져 길을 잃기 쉬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.
예방 팁:
- 오전 8시~10시 사이 산행 시작
- 자신이 오를 산의 예상 소요 시간 파악 후 출발 시간 설정
- 일몰 시간 체크는 필수 (특히 겨울철은 17시 이전 하산이 원칙)
“등산은 오전이 국룰”입니다. 초보자일수록 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으세요.
✅ 4. 코스와 거리 확인 없이 무작정 출발
실수 요약:
“이정표 따라가면 되겠지” 하는 마음으로 지도도 없이 산에 오르면, 체력에 맞지 않거나 경사 심한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예방 팁:
- 네이버 지도, 트랭글, 램블러, 산길샘 앱 활용
- 코스별 난이도, 거리, 고도, 소요시간 확인
- “초보자 코스” 또는 “완만한 오솔길 코스” 선택
- 사전에 코스 캡처해두면 전파 불통 시 유용
무작정 오르기보다, 지도를 읽는 것이 먼저입니다.
✅ 5. 날씨 확인을 하지 않음
실수 요약:
비 오는 날 산행은 특히 위험합니다. 진흙탕길, 미끄럼 사고, 저체온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, 정상 부근은 돌풍까지 불 수 있습니다.
예방 팁:
- 기상청 날씨누리, 윈디(windy), AccuWeather 앱으로 전날 확인
- “구름 많음”이어도 산 정상은 흐리고 비올 수 있음
- 당일 기온보다 산 정상은 5~10도 더 낮음
- 비 예보 있으면 일정 연기
날씨만 제대로 확인해도 사고 확률은 50% 이상 줄어듭니다.
✅ 6. 장비를 과하게 혹은 아예 준비하지 않음
실수 요약:
처음 산행이라고 지나치게 장비를 챙기면 무거워서 불편하고, 반대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면 비상 상황 대응이 어렵습니다.
예방 팁:
- 초보자용 최소 장비:
- 10L 내외 배낭, 보조배터리, 간식, 물, 우비, 손수건, 스마트폰
- 등산 스틱은 경사 심한 코스 또는 무릎이 약한 분만
- 헤드랜턴은 늦은 시간 대비용으로 1개 준비하면 좋음
가볍게, 하지만 필요한 건 빠짐없이 챙기는 게 초보자 등산의 핵심입니다.
✅ 7. 혼자 산행하거나 가족에게 알리지 않음
실수 요약:
등산 중 길을 잃거나 사고가 났을 때, 알려진 정보가 없으면 구조 요청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예방 팁:
- 가족·지인에게 등산 계획 알리기 (출발 시각, 코스, 도착 시간)
- 혼자 등산할 경우, 등산앱에 자동 위치 전송 기능 활용
- 119 안심서비스 등록 및 스마트폰에 GPS 설정 ON
- 초보자일수록 2인 이상 동행 추천
산에서는 ‘같이 가는 것’이 가장 강력한 안전장비입니다.
🧾 초보 등산자 체크리스트 요약표
항목 | 자주 하는 실수 | 예방 방법 |
복장 | 청바지, 운동화 착용 | 기능성 등산복·등산화 |
준비물 | 물, 간식 없이 출발 | 생수·간식 필수 준비 |
시간 | 오후 늦게 시작 | 오전 8~10시 출발 |
코스 | 지도·거리 확인 안함 | 지도앱으로 미리 조사 |
날씨 | 예보 확인 안함 | 기상청·윈디 앱 활용 |
창비 | 무리한 장비 or 무장비 | 필수만 가볍게 준비 |
동행 | 혼자 등산 | 동행 또는 가족에게 알림 |
✅ 마무리: ‘첫 산행’은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
등산은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, 자연 속에서는 기본이 생명입니다.
초보자일수록 욕심을 버리고, 안전하게 ‘다시 오를 수 있는 산행’을 목표로 하세요.
🌲 “산은 도전이 아니라, 예의와 준비로 마주해야 하는 친구입니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