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에서 가볍게 떠나는 힐링 산책 같은 등산 여행
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소소한 자연, 등산의 시작
일상에 지칠 때,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. 바로 서울 근교 등산.
무릎 아픈 사람, 체력이 부족한 분들도 “나도 등산할 수 있다”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초보자용 산행 코스를 오늘 소개해볼게요.
실제로 주말에 가볍게 갈 수 있는 곳들 위주로, 걷기 좋고 풍경도 예쁜 곳만 정리했습니다.
1. 북한산 둘레길 (정릉 ~ 불광 구간)
난이도: ★☆☆☆☆
소요 시간: 약 1시간 30분
출발지: 정릉 탐방지원센터
특징: 나무 데크길, 평지 위주, 음이온 가득한 숲길
도심에 살면서도 북한산의 그 깊은 숲내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,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.
정릉부터 불광까지 걷는 길은 고도 변화도 거의 없고, 계단도 없어요.
등산이라기보다는 프리미엄 산책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평탄해요.
반려견과 산책하기도 좋아요!
2. 인왕산 (서촌 → 인왕산 정상 → 자하문길)
난이도: ★★☆☆☆
소요 시간: 약 2시간
출발지: 서촌 입구
특징: 성곽 따라 걷는 서울 뷰 맛집, 일몰 명소
초입에 살짝 가파른 돌계단이 있지만, 코스 자체가 짧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.
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포인트가 압권!
특히 해질 무렵 가면 핑크빛 노을에 물든 서울의 모습이 영화처럼 펼쳐져요.
데이트 코스로도 추천!
3. 아차산 (아차산역 출발 원점회귀 코스)
난이도: ★★☆☆☆
소요 시간: 왕복 약 1시간 20분
출발지: 아차산역 2번 출구
특징: 계단 길 많지만 짧은 코스, 한강 조망 가능
아차산은 짧지만 인상 깊은 산행입니다.
특히 정상에서 한강과 잠실 롯데타워 뷰가 펼쳐지는 순간은, ‘이래서 사람들이 오르나 보다’라는 생각이 절로 나요.
가볍게 땀 흘리기 딱 좋은 코스로, 평일 오전에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입니다.
4. 관악산 둘레길 (서울대 입구 ~ 호압사)
난이도: ★★☆☆☆
소요 시간: 약 2시간
출발지: 서울대 입구역
특징: 암릉 없는 숲길, 호젓하고 조용함
관악산은 워낙 험준한 코스로 유명하지만, 둘레길은 그 반대예요.
돌계단이나 가파른 바위 없이, 오르락내리락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길입니다.
호압사에 도착해서 잠시 명상하거나 차 한잔 하기도 좋아요.
5. 수락산 생태탐방로 (도봉산역 ~ 수락산역)
난이도: ★☆☆☆☆
소요 시간: 약 1시간 30분
출발지: 도봉산역
특징: 생태 숲길, 수풀 울창, 물소리 들리는 치유 코스
계곡 옆을 따라 흐르는 이 생태 탐방로는, 숲 속 힐링 산책의 정수입니다.
힘든 구간 없이 평지와 흙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.
여름에는 그늘이 많고 물소리 덕분에 체감 온도도 낮게 느껴집니다.
등산이 처음이라면, 이렇게 시작해보세요!
- 운동화보다 등산화 착용: 미끄럼 방지와 발목 보호
- 물은 무조건 챙기기: 500ml 이상, 여름엔 1L
- 간단한 간식: 초콜릿, 에너지바, 바나나 등
- 하산 시간 체크: 오후 5시 이전 하산 권장
- 핸드폰 충전 & 통신 확인: GPS 어플은 배터리 빨리 닳음
마무리하며: 등산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
등산이라고 하면 ‘힘들다’, ‘전문가만 하는 거다’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이렇게 쉬운 코스부터 시작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요.
서울 근교에는 생각보다 많은 ‘걷기 좋은 산길’이 있고, 그 안에서 우리는 자연과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.